주말에 비 와서 벚꽃 다 진다는 소식에 부랴부랴 나선 벚꽃 구경, 양재천으로 내려가기 전 길에서 만난 데이트하는 청춘들, 좋구나 좋아. 저게 사는 맛이지, 절정의 순간이 달리 있겠어 저런 거지. 벚꽃 만개한 꽃길을 걷는 젊은이들. 아름답구나.

 

 

왼쪽 벚나무 가지의 핑크빛 그늘 아래  멀리 청계산 비봉이 보이는 집 근처의 양재천길. 내일 비오면 끝난다고 하니 이 순간을 기억하고 추억해야지 하는 약간은 비장(?)한 마음으로 아픈 발을 끌고 걸었다.  위 허공을 날아오르는 새의 날개짓이 힘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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