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 좋은 놈이 밀고 있으니 

 

 

정말이지 트럼프가 당선되는 건 싫었는데 그럼에도 트럼프가 될 것 같은 예감이 강하게 들었다. 그 까닭은 일론 머스크 때문이었다.

 

작년인가 일론 머스크의 운세 흐름을 살펴보니 한창 절정의 운이었다. 그래서 그에 대해 글을 쓰려고 했는데 그가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만 두었다. 그런데 운세 좋은 놈이 지지하고 있다면 이거 트럼프가 된다는 얘기가 아닌가 싶어서 은근 기분이 나빴다.

 

그렇다고 민주당의 후보가 마음에 든 것도 아니었다. 다만 트럼프가 되면 우리에게 골치 아플 것 같았다. 그러니 현재 나 호호당은 트럼프와 머스크 둘 다 싫어한다.

 

물론 일론 머스크, 정말이지 대단한 놈이다. 그가 이룩한 혁신과 성과에 대해선 논의의 여지가 없다.

 

 

일론 머스크의 사주와 운세

 

 

1971년 7월 28일 아침 7시 30분에 남아공화국의 프리토리아에서 태어났다고 되어있다.

 

7시 30분이 어느 정도 정확한 기록인지 알 순 없지만 그게 정확하다고 한다면 프리토리아의 眞(진)태양시는 표준시와 약 8분 정도의 오차가 있다. 게다가 남아공화국의 경우 서머타임도 사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7시 22분이라 하겠으니 辰(진)시가 된다.

 

이에 머스크의 사주는 辛亥(신해)년 甲午(갑오)월 甲申(갑신)일 戊辰(무진)시가 된다.

 

시가 정확하므로 운세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甲午(갑오)가 입추인 바 2014년이 된다. 반대로 입춘 바닥은 甲子(갑자)인데 1984년과 2044년이 되겠다.

 

1971년생이니 출생 시의 운세 순환은 이제 막 겨울이 시작되는 小雪(소설)의 운이었다. 이런 운에 태어나면 대개의 경우 내성적이고 조금은 멜랑꼴리한 성향을 보인다. 간단히 말하면 세상에 나와서 보니 겨울이었던 것이다.

 

 

삶이 무의미하다고? 그건 운세 바닥이라서 그래

 

 

언젠가 조던 피터슨과 대담하는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머스크 말하길 자신의 대충 기억으로 11-12세 무렵 자기 존재의 위기감, 그리고 삶의 무의미함을 느꼈었다고 한다.

 

1971년생이니 더해보면 1982-1983년이 되는데 이는 1984년이 입춘 바닥이었다는 것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머스크는 그래서 각종 종교적인 서적들을 닥치는 대로 읽었지만 답을 찾지 못했고 그러다가 ‘은하계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란 코믹 SF 소설을 읽으면서 서서히 의욕을 되찾았다고 한다.

 

(저 책은 국내에도 번역 출간되었는데 일론 머스크가 읽었다고 해서 뭔가 대단한 것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일론 머스크의 경우 아버지가 엔지니어이기도 해서 운세가 바닥일 때 컴퓨터를 만났고 프로그래밍을 배운 것이 훗날 성공의 발판이 되었다.

 

 

머스크의 진짜 대단한 특이점과 장점

 

 

그런데 그의 성공은 운세에 비교해보면 엄청나게 빠르다. 이건 운의 작용보다도 타고난 그의 천부적인 사업 감각과 두뇌 탓이라 하겠다.

 

예컨대 1984년이 입춘 바닥이었기에 15년 후인 1999년은 입하의 운, 가장 초라하고 힘든 시기가 되는데 이 때 머스크는 나중에 페이팔의 前身(전신)인 X.com, 즉 엑스닷컴을 설립했다는 점이다.

 

대개의 경우 立夏(입하)의 운에 사업을 하면 힘든 과정을 거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데 머스크의 경우 어쨌거나 사업 자체는 성공했다는 점이다. 정말 특이한 일이다. 그 바람에 예전에 머스크의 사주를 들여다보면서 참 희한하네, 이런 일도 다 있네! 하면서 의아해하기도 했다.

 

그리고 머스크의 경우 서서히 일이 풀리는 小滿(소만)의 운인 2002년에 스페이스X를 설립했는데 실은 이거야말로 머스크의 혁신이라 하겠다.

 

이어 자신의 뜻을 세우는 망종의 운, 바닥으로부터 20년이 지난 2004년에 테슬라에 투자하여 대주주가 되었가. 그리고 마침내 2012년 럭셔리 세단 모델 S를 출시하면서 급기야 ‘전기차’의 시대를 열었으며 회사는 2013년에 나스닥 100 기업이 되었다. 실로 엄청난 성공이 아닐 수 없다.

 

2014년이 立秋(입추)인데 그 이전에 저와 같은 엄청난 성공과 성취를 보여주었으니 정말이지 대단한 사람이다. (그런데 트럼프를 지지하는 바람에 나 호호당에겐 그냥 대단한 놈이다.)

 

 

2022-2032년간은 머스크의 전성기

 

 

머스크의 이른바 리즈 시절, 최전성기는 2022년부터 2032년까지일 것이고 그 중에서 금년 2024년은 머스크의 운세 순환에 있어 절정인 寒露(한로)의 때이다.

 

그가 정말 트럼프와 손잡고 미국을 자신의 사업처럼 혁신할 수 있을지 그건 전혀 未知數(미지수)이다. 아니면 워낙 개성이 강한 사람들이라 트럼프와 금방 사이가 틀어져서 서로 비난하면서 헤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아무튼 실력보다 운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 있는데 운이 한창인 머스크가 트럼프를 미는 것을 보고 속으로 트럼프의 가능성을 더 높게 치고 있었다. 하지만 역시 마음이 좋지 않다. 머스크가 최근 ‘깝치는’ 것도 보기 싫고.

 

최근 집을 비우기가 어려워서 사무실보다는 집 근처의 카페에서 상담하기도 하고 또는 전화로도 상담을 한다. 영상으로 하면 전혀 불편하지가 않다. 전화 상담의 경우 오전부터 오후까지 아무 때나 시간 잡기가 편해서 바쁘신 분들은 오히려 더 좋아하시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