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그야말로 맑다, 한 점 구름 없다. 멀리 타워팰리스 빌딩군이 보인다. 그 사이에 약간의 수증기가 있어서 거리감을 만들고 있을 뿐 하늘은 공간의 깊이를 전혀 주지 않는다. 연말이라 아스팔트 포장 공사가 한창이다. 새롭게 포장하고 나니 길이 세수를 하고 화장을 한 것 같다. 나무들은 황록색, 가을이 너무 깊었다. 횡단보도 한 가운데에서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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