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 단지내 유아원 앞의 단풍나무, 아침 햇살을 받아 붉은 장막을 드리우고 있다. 목요일이 입동이었다. 이제 겨울의 기운이 저 멀리서 일어나서 우리에게로 다가온다는 뜻이다. 그러니 15일이 지나 22일이면 소설이고 그로서 겨울이 시작된다. 올 겨울은 어떨는지, 여름처럼 가혹할 것인지 너그러울 것인지, 제발 적당히 하고 넘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네. 아침엔 흐리더니 점심 무렵이 되자 화창하게 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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