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보이는 산은 청계산 매봉과 그 능선이다. 이번 시월은 흐린 날이 많아서 아쉬웠는데 마지막 날엔 아낌없이 화창함을 보여주었다. 고마웠다, 날씨야. 저 찬연한 빛, 나 호호당이 너무나도 애호하는 빛의 향연, 슬적 눈물이 났다. 아내가 아파서 그리고 이제 저 빛이 겨우내 볼 수 없다는 생각에 그냥 눈가가 축축해졌다. 아내를 최대한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나 스스로부터 건강해야지 하면서 산책을 했다. 아자 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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