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로 글을 올리지 못하고 답답해서 인천공항 쪽으로 드라이브를 갔다. 달리다 보니 해가 막 서쪽 지평선 끝자락에 서 꼴까닥 넘어가고 있었다. 10 분 이내로 일몰이리라. 오렌지빛과 함께 늦가을의 하루가 저물고 있었다. 

 

 

영종대교 휴게소에서 우동을 한 그릇 먹는데 해는 이미 넘어갔고 곧 어두울 참이었다. 젓가락을 놓고 나가서 사진을 좀 찍었다. 갯펄 사이로 드나드는 물이 리듬을 타고 있었다. 지도를 보니 앞의 섬이 범섬이고 뒷섬이 정도라고 되어있었다. 왼쪽은 영종도. 오렌지와 버밀런의 주황 주홍이 갯펄을 아름답게 물들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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