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지나고 또 다시 한 해가 시작되고 있다. 시간의 길이 이어져간다. 먼 길 가는 것은 고단하고 힘들다. 그러니 함께 길을 걸어갈 사람이 있어야 한다. 서로가 서로의 어깨에 기대기도 하고 부축해주기도 하고, 이런저런 얘기로 서로를 도닥이고 때론 크게 고개를 끄덕여주면서 가야만 먼 길 고단한 길 마침내 끝까지 걸어갈 수 있다. 독자님들에게 당연히 그런 동행할 이가 있겠지만 혹시 아직 없다면 올 한 해만큼은 그런 사람 만들어보시라고 권유하고 싶다. 성의를 다하고 마음을 열어 사람을 찾으면 반드시 만나게 될 것이니, 꼭 그렇게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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