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이지만 며칠 사이 온도가 높아서 마치 초봄같은 느낌이다.  지인과 함께 우면동에서 한강을 건너갔다 왔다. 오는 도중에 잠수교 가운데 정차 가능한 곳에 차를 세우고 다리 난간에 기대니 밤바람이 시원했다. 원래 저 세빛둥둥은 오세훈 시장이 음악당으로 만들었던 것인데 박원순이가 반대파를 응징한답시고 망쳐놓았다. 서울의 명물이 될 수도 있었는데 아깝다.  증오를 원동력으로 하면서 겉으론 통합을 외친다, 정치란 그런 것일 수밖에 없을까? 아무튼 춥지 않은 겨울밤의 정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