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당이 사는 우면동, 우면산 자락 아래 동네에 가면 이끼 서린 회화나무를 마주하고 섰는 동자미륵상이 있다. 산책갈 때마다 들러서 소원을 빌곤 한다. 건강하게 해주세요, 동자미륵님! 하고. 동네 골목 안에 있어서 가서 빌 때마다 동네 주택의 개가 큰 소리로 짖어댄다. 넌 누구냐! 왜 와서 신경 쓰이게 하냐! 하며 짖는다. 담배 끊은 후 몇 달만에 처음으로 드로잉을 하고 담채를 올렸다. 어서 봄이 왔으면 한다.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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