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로 바탕을 잡고 수채 물감을 담채했다. 먹이 갖는 무게감과 경쾌한 수채의 조합이 좋은 것 같다,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보고자 이리저리 애쓰고 있다, 삼복 더위에 비지땀을 줄줄 흘려가면서. 나 호호당은 여름 나들이를 피서철이 끝난 8월 20일 경에 다녀오곤 한다, 시골의 세자리 수 번호의 지방도로를 달리다 보면 만나는 풍경, 앞의 건물은 농협 창고인 것 같다. 사진을 보고 그렸다. 오른쪽 아래 채소밭과 멀리 비닐 하우스 같은 것들이 디테일로 흥취를 자아낸다. 물론 전신주가 버티컬로 화면을 나누고 전선줄이 하늘을 날고 있다. 독자님들께서도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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