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대교 아래 잠수교, 가늘에 직은 사진을 여름으로 바꾸어서 그렸다. 거친 질감을 내고 싶었서 마른 붓으로 빠르게 세게 그었다. 가끔 잠수교를 지날 때면 웅장한 덮개구나 하는 생각에 감탄을 한다. 오른 쪽에 세빛 둥둥섬이 떠 있다. 음악당을 하겠다고 공들여 지었는데 혈세 낭비 운운하면서 반대파에 의해 그저 그런 카페와 유흥시설이 되고 말았다. 나 호호당은 정치란 것을 인정하긴 하지만 대단히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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