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뻐하던 강아지가 세상을 떠난 지 10년, 여전히 그립다. 푸들과 말티즈의 잡종이었다. 나 호호당이 2000년대 초반 운세가 바닥을 치던 시절에 데려온 강아지였다. 강아지와 정말이지 꿈 같은 세월을 보냈다. 강아지는 2011년 숨졌다. 여전히 그립다. 그림은 환타지이다. 저렇게 아름다운 강변에 데려가 본 적은없지만 한강 둔치에는 자주 놀러갔다. 강아지가 죽던 날 나는 토요일 강의 때문에 집을 나섰는데 강아지는 잘 다녀오라고 꼬리를 힘겹게 슬쩍 올렸다. 그런 뒤 나는 강아지를 내 가슴 속에 묻었다. 가슴을 쓸어본다. 아버지와 엄마가 계시고 강아지가 웃으며 나를 반긴다. 꼭 다시 만나게 될 거야, 보고프니까. 맹렬 연습 중이다. 즐겨주시길... (그림을 클릭하면 더 크게 팝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