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이어 펜으로 그리고 워시 처리한 그림을 올린다. 역시 우사단 길로 오르는 골목에서 찍은 사진으로 그렸다. 강렬했다, 이쪽은 그림자가 지고 기와 지붕 위엔 잡동사니들을 올려서 바람 피해를 막고 있는 낙후된 동네, 저 편엔 한남동의 고급 아파트들, 둘로 갈라진 우리인 남한과 북한과도 같았고 양극화로 치닫는 우리 사회의 실상 같기도 했다. 해질 녘이라 저녁빛이 아름다웠다.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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