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신문에 실린 거문도 풍경이다. 정말 멋진 사진이었다. 찢어 오려서 주머니에 담아 왔다. 며칠 동안 저걸 그려볼 까 말까 망설였다. 사진보다 더 멋있게 그릴 수 있으면 성공이고 그렇지 않으면 괜한 짓인데 하다가 결국 그리게 되었다. 펜으로 그린 것에 색을 올릴 적엔 선과 색의 균형이 미묘하고 어렵다. 색이 강하면 선이 죽고 선이 강하면 그냥 흑백 스케치가 나을 것이니. 잘 표현된 것 같아서 만족이다. 독자들도 즐겨주시길.  장마가 길어지고 있다, 하지만 늦더위가 한 번은 있겠지 싶다. 

'호호당 화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을 지는 물가의 풀밭  (0) 2020.08.01
비바람 치는 해변  (0) 2020.07.31
초원의 유루트(집)  (0) 2020.07.23
장보고의 옛 자취  (0) 2020.07.23
호반의 저녁  (0) 2020.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