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을 보는 데 들어보지 못한 수도원이 소개되고 있었다. 독일 중부 지방의 시골마을인 ‘획스터’ 근처에 있는 코르베이(Corvey) 수도원인데, 신성로마제국 시절의 왕립 베네딕도 수도원이라 한다. 놀라운 것은 지어진 때가 844년이라 하니 무려 천년도 더 된 건물이다. 201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우산에 등재되었다.
돌로 된 건물이니 지금까지 버티고 서 있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은 영주 부석사의 무량수전인데 1376년에 지어졌다. 우리나라 건물은 주로 목조라서 화재로 소실된 것이 대부분이다. 물론 우리 역시 건물이 아니라 돌로 된 탑이나 구조물은 신라시대 것도 남아있지만 말이다.
베네딕도 수도회, 나 호호당은 가톨릭 신자가 아니라서 잘은 모르지만 언젠가 책을 읽다 보니 베네딕도 수도회의 기본 모토가 기도와 노동, 즉 ‘기도하라 그리고 일하라’ 인 것은 기억에 인상적으로 남아있다.
육체노동은 정신을 건강하게 만든다, 그리고 기도는 영혼을 살찌운다. 수도하는 이로서 더 이상 무엇이 필요하랴, 충분하다.
유튜브에서 그림을 포착해서 빠르게 그렸다. 섬세한 터치를 전혀 하지 않았지만 보기에 좋다. 며칠 사이 생각이 많아서 그림에 손이 잘 가질 않는다. 감각도 살림 겸해서 그려보았다. 독자들도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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