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서남쪽 끄트머리의 길쭉하게 삐져나온 지방을 콘월이라 한다. 굴곡이 많아서 항구도 많고 파도도 거칠고 멋진 곳이다. 예전에 한 번 가본 적이 있다. 2박3일로 돌아다녔다. 그러고 난 이후 콘월은 수십년이 흘렀어도 내 가슴 속에 있다. 겨울에 폭풍이 닥치면 산만한 파도를 볼 수 있다는 말을 들으면서 정말 보고 싶었지만 물론 그럴 수는 없었다. 동해 바다 낙산 홍련암 역시 겨울에 폭풍이 치면 거센 파도를 볼 수 있다. 홍련암의 거친 파도는 여러 번 경험했다. 이에 어떨 땐 두 장소가 머릿속에서 겹칠 때도 있다. 즐져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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