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4월 2일 날은 맑고 공기도 좋았다. 양재천변의 벚꽃은 참으로 볼 만하다. 가까이 있어도 한 번은 제대로 감상하고 즐겨야지 하는 마음이었는데 정말 때가 좋았다.해가 서쪽으로 조금 넘어갈 무렵 집을 나서서 1시간 반 동안 양재천과 주변 공원을 돌아다녔다. 푸른 하늘과 연분홍끼 서린 하얀 벚꽃, 그래 저건 환상이다. 우리 삶이 환상이듯이 저 풍경도 마찬가지.

멀리 청계산 위로 하늘은 맑았고 양재천은 잔잔하게 하늘을 담고 있다. 양쪽 언덕위 길가의 벚나무들이 일제히 꽃을 내니 그래 한 시절 한 때로구나 싶다. 나이가 들다 보니 이런 풍경을 대할 때마다 헤아리게 된다. 나 호호당은 세상 사는 재미 중에 가장 큰 것이 빛을 보는 즐거움인데 오늘 저 빛은 그야말로 좋구나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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