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 전의 일이다. 42번 국도를 타고 정선 아우라지를 지나 골지천을 왼쪽에 끼고 달리다 보면 어느새 조양강으로 바뀐다. (지금은 42번 국도가 정선 북쪽의 터널로 빠지지만 당시에는 그렇지 않았다.) 풍경은 정선제2교 로터리에서 대략 150 미터 전의 모습이다. 왼쪽이 조양강이고 정선 제2교가 있다. 로터리에서 오른 쪽으로 꺾었더니 정선시장이었다. 잠시 내려서 찰옥수수를 사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정말이지 체력이 무궁무진이어서 진종일 차를 달려도 별 탈이 없었다. 돌아갈 수 없는 시간과 세월, 크리스마스 이브에 펜으로 그리고 칠해서 아쉬움을 달래본다. 아침에 일어나니 크리스마스, 오늘 하루만큼은 종교를 떠나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고 소식을 전하고 다정한 말을 건네는 하루가 되기를... 우리 모두 영원히 사는 게 아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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