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낭만파 시인 바이런이 쓴 시옹 성의 죄수란 시를 통해 널리 알려진 시옹 성은 스위스 레만 호반에 있다. 어려서 사진을 접한 후 늘 마음 속에 있는 시옹 성이다. 앞으로 여러 장 그려보게 될 것 같다. 물과 물 그림자를 즐겨 그리는 터라 시옹 성의 경치는 입맛에 딱이다. 멀리 있는 차가운 산을 붓질 한 번으로 칠했더니 정말 마음에 들게 칠해졌다. 이런 맛에 수채화를 그리게 된다. 먼 산과 오른 쪽 중간 산이 흐려지면서 겹치는 모습도 마음에 든다.
종이는 아트 프린스, 사이즈는 25.6 x 36 센티미터, 사쿠라 마이크론 펜으로 그리고 물감은 엘로 오커, 번트 시엔나, 번트 엄버, 셀루린 블루, 울트라마린 블루, 비리디언.
아주 빠르게 스케치하듯이 그렸는데 톤 조절이 잘 된 것 같아 만족이다.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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