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가을비, 늦여름 비는 무서웠는데 가을비는 조금 다르겠지, 일어나면서 창밖의 빗소리를 들으면서 안도했다. 또 태풍이 온다든데 그건 괜찮을라나? 텔레비전에서 풍경 하나가 스쳐갔다. 일어나서 나도 모르게 종이에 칠을 하기 시작했다. 그 풍경의 인상으로 그냥 그려보았다. 가을이 짙다. 고동색을 많이 썼다. 가을 아침일 것이다. 안개도 약간 서렸다. 가을의 정취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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