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낮인데 폭우가 쏟아져서 어둑하다. 아파트 창밖을 내다보니 아래 편 양재천 물이 다시 불어나고 있다. 조금 있으면 산책로를 덮을 것이다. 개천 건너편 산책로를 누군가 걸어가고 있다. 노란 우산이 반짝인다. 비를 좋아하지만 최근엔 좀 그만 하면 좋겠다. 티베트 지역과 북태평양의 고기압 때문에 인도양에서 생긴 수증기가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빙 돌아서 한반도 중부와 북부 쪽으로만 들어온다. 기온이 내려가면 장마전선도 남하하겠지. 맑고 덜 더운 날씨 기다린다. 노란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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