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란 역시 마법이고 매직이다. 종이에 물 좀 칠하고 색을 좀 섞어서 먼저 하늘 배경을 칠한다. 그런 뒤 밑에 갈색 톤의 색을 붓으로 휘둘렀다. 붓으로 조금 닦아내고 더 칠하고 한 뒤 나무를 그려넣는다. 갈색을 좀 더 쓴다. 그러면 가을이 만들어진다. 젖은 종이 위에 각진 붓끝으로 스윽- 긁으면 나무의 밝은 실루엣이 좀 드러난다. 하늘에 새를 넣었다. 가을 하늘 맑은 하늘에서 자유롭게 노니는 새. 이 순간 나는 저 새가 되고프다. 휘이 휘이 날아다니고프다.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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