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되는 증시

 

 

우리 증시는 바닥을 지난 것으로 판단이 된다. 종합주가지수 기준으로 5월 12일의 장중 저점인 2,546.80 포인트가 바닥이었다는 얘기이다. 따라서 일단은 2,906 포인트 부근까지의 반등장세가 나올 것으로 본다.

 

다시 말해서 2906 포인트까지의 반등 이후에 장세가 위로 갈 것인지 아니면 다시 아래쪽으로 틀 것인지를 봐야 하겠다는 얘기이다.

 

 

기류 변화를 감지했으니 

 

 

지난 주 글로벌 경제의 기류가 묘하게 부드러운 쪽으로 변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보면 러시아가 체면치레를 위해 돈바스 지역이라도 억지로 차지해보고자 집중 공세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그마저도 뒷심이 빠진 것 같은 정황이다. 반면 서방의 무기와 군수 지원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그간에 동원된 예비대의 훈련과 장비 숙달을 통해 멀지 않아 전세를 반전시킬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는 나 호호당의 판단이 아니라 미국전쟁연구소(ISW)의 보고서를 개전 초부터 꾸준히 읽어오면서 든 생각이다.

 

아울러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더 이상 강행하기가 어렵다는 내부의 실토가 나왔다는 점이다. 며칠 전 25일 “치솟는 실업률(4월 6.1%)은 (공산당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한 리커창 부총리의 발언이 그것이다.

 

제로 코로나 때문에 자칫하면 경제 전체가 망가질 수 있다는 얘기이니, 중국 공산당 내부에서도 시진핑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비판과 불만이 상당함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내부 권력투쟁은 어떻게 되든 그를 떠나 중국이 더 이상 코로나19를 잡기 위해 강경책만을 쓸 수는 없겠구나, 나름의 조정이 있으리란 생각을 들게 한다.

 

글로벌 경제 기류가 반전되고 있다는 징후는 다른 곳에서도 감지된다. 원 달러 환율, 급락을 지속하던 엔화나 위엔화의 흐름이 멈추고 있다는 점,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5월 초에 고점을 기록한 후 하락세로 돌고 있다는 점 등을 보면 그렇다.

 

얼마 전에도 얘기한 바 있지만 종합주가지수가 2,500 선을 깨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었는데 최근 기류를 보면 5월 12일의 장중저점 2,546.80 포인트가 바닥이었던 것으로 오늘 증시를 통해 눈치를 챌 수 있었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발언들도 은근히 부드러워지고 있고 인플레이션이나 급격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도 최근 두어 달 동안의 우려보다는 훨씬 가벼워지고 있다는 점 또한 분위기의 반전을 느끼게 해준다.

 

 

가장 빠른 소식  

 

 

아직 어디에서도 증시가 바닥을 지났다는 기사나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전문가들 또한 함부로 말하지 않고 있다. 그러니 어쩌면 오늘 이 글이 가장 빠른 소식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증시 바닥을 지났다 하더라도 이번에 오고 있는 장세는 반등장이란 점이다. 따라서 앞에서 얘기한 바 2906 포인트 이상의 추가 상승은 아직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나 호호당의 경우 종목 선정을 통해 수익을 만들어내고 낼 수 있기에 사실 전체 장세 흐름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증시 투자에 아직 본인만의 기술이나 기량이 닦여있지 않은 분이라면 도움이 될 수 있는 소식이란 생각에서 오늘 글을 올린다.

 

 

반등장세에서의 전략

 

 

반등장세가 올 경우 취할 수 있는 전략과 태도에 대해 두 가지로 나누어 얘기한다.

 

첫째, 기왕에 이미 고가에 샀다가 물린 분이라면 더 이상의 매도는 자제하고 반등장세를 지켜보면 된다는 점이다. 혹시 본전까지 오른다면 한 번 정리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 본다.

 

둘째, 그간 지켜봐온 괜찮은 종목이 있다면 조심스럽게 매수에 나서 봄 직도 하다는 점이다. 그런데 수익이 난다고 그냥 놔둘 일이 아니라 어느 정도 선에서 수익실현을 하고 빠지는 방법이 더 좋을 거란 얘기이다.

 

 

개미들은 주도주란 말을 조심할 줄 알아야 한다. 

 

 

항상 지켜보는 일이고 앞으로도 되풀이되겠지만 ‘주도주’란 말에 현혹되어 함부로 매수하면 오히려 손해 보는 경우가 더 많다는 점이다.

 

주도주는 일단 외국인이나 기관이나 큰손들이 거의 다 사들인 후 알려지고 소문이 퍼지게 된다. 이 경우 주가는 이미 오를 대로 올랐거나 잔뜩 거품이 끼어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이른바 ‘개미’들이 최종적으로 달라붙어 마지막으로 가격을 마구 올려놓는다. 그 사이에 기관이나 외국인들, 큰손들은 수익을 실현하고 빠져나가고 있건만 말이다.

 

그래서 주식을 통해 재미를 보고자 한다면 일단 ‘주도주’란 말부터 경계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개미들이야말로 주도주라고 이름이 붙은 가장 비싼 주식을 최종적으로 매수해주는 총알받이 노릇을 하기 때문이다.

 

 

전체 증시가 내려도 오르는 종목 또한 적지 않다는 사실

 

 

예를 들면 나 호호당의 경우 ‘한국항공우주’를 재작년부터 여러 차례 매수 매도를 되풀이하면서 수익을 보았는데 본격 상승을 시작한 것은 우리 증시가 하락세를 나타내던 작년 11월부터였다는 점이다.

 

즉 종합지수는 내려도 그와 반대로 오르는 종목들도 상당하다는 것이고 그를 포착해낼 수 있으면 증시 상황과 별 상관없이 수익을 낼 수 있다. 따라서 자신만의 종목 선정과 발굴하는 방법, 전체 증시의 흐름을 살필 줄 아는 나름의 식견이 없이는 증시에서 돈을 벌어들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아무튼 이제 반등장세가 시작되고 있다는 점이고 반등 한계는 2906 포인트를 넘기가 어렵다는 점 알려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