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장마라 한다, 태풍도 한 분 방문하신다 한다. 반가운 비는 '비님'이지만 많이 오면 '비놈'이 되는데. 10년도 더 전에 찍었던 사진인데 제자가 화일을 보내왔다. 반가웠다, 아, 그래 이런 컷을 찍었었지! 한다. 제자의 스마트폰 속에 그간 잘도 있었군 했다. 2009년 10월이었으리라, 당시 제자들과 인제 내린천이 흘러내리는 미산계곡으로 놀러갔을 때의 사진이다. 솔잎에 맺힌 빗방울이 아웃포커싱된 배경의 단풍 색과 어울려 계절의 정취를 잘 담아내고 있다. 즐감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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