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나절에 흥취가 나서 아파트 가장 높은 층으로 올라가 창 너머로 내려다 보면서  왼손으로 스케치북을 잡고 흔들거리면서 마구 드로잉을 하고 사진도 찍은 다음 가져와서 칠을 하고 약간 다듬었다. 중앙의 큰 건물은 하이브랜드 리빙관이 있는 건물이고 왼쪽은 이마트 양재점, 오른 쪽은 코스트코, 그림  아랫부분 왼쪽은 더 케이 호텔 골프 연습장, 오른 쪽은 엘지 화학(?) 연구소이다. 하단에 양재천으로 내려오는 길이 보인다. 멀리 보이는 산은 왼쪽은 구룡산이고 오른 쪽은 안산과 그 너머 인릉산이라 되어 있다. 이처럼 현장에서 펜을 마구 그어대는 방식은 나름의 스릴과 통쾌함이 있어서 좋아한다. 즐겨주시길...

'호호당 화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이 깊어가니  (0) 2021.08.18
축축한 산과 들  (0) 2021.08.18
등대  (0) 2021.08.17
일몰 직후의 골목  (0) 2021.08.15
해질 녘의 서쪽 하늘  (0) 2021.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