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파의 창시자 클로드 모네는 1894년 내내 프랑스 파리에서 북서쪽 센 강의 하구 쯤인 루앙시의 대성당 그림을 30여점 그렸다. 그림의 구도는 같으나 시시각각 변하는 빛속의 인상을 연작으로 그린 것이다. 나 호호당은 모네의 그림 중에서 루앙 대성당 연작 그림들을 가장 좋아한다. 어린 시절 화첩으로 봤을 때 숨이 멎을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 아버지가 일본에서 출판된 프랑스 화가들의 책을 사주신 덕분이었다. 최근 우연한 계기에 모네에 관한 글을 쓰다보니 자료를 읽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그림 속의 건물이 바로 모네가 한동안 임차해서 그림을 그린 화실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돌로 치장된 묵직한 건물, 해묵은 건물이 주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 우중충한 느낌을 디테일을 살려서 그려 보았다. 건물 앞이 바로 루앙 대성당인데 그 그림자가 건물을 덮고 있다.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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