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로 탄식이 나온다. 하늘은 왜 저리 차갑고 추워보이는지 억새는 마냥 쓸쓸 처량해보이네. 아, 어느덧 해가 저물고 있구나 싶어서 나오는 탄식이다. 철없이 덤벙대던 젊은날의 많은 기억들이 잠시 눈앞에 떠올랐다가 금새 바람결에 쓸려간다. 깊을대로 깊어진 가을, 양재천에서 세월 흘러가는 소리를 들으며 나 호호당은 길게 휘파람을 불어본다.
'호호당 화첩'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부산의 일광 해수욕장 (0) | 2025.11.01 |
|---|---|
| 바람 부는 시원한 등대 (0) | 2025.10.30 |
| 사막 까마귀 (0) | 2025.10.26 |
| 황혼의 송도해수욕장 (0) | 2025.10.24 |
| 비 지나가는 해운대 백사장 (0) | 2025.10.2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