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택시를 타고 양재천 위 다리를 건너오는데 서쪽 하늘이 화려했다. 갖은 구름 총 출동. 뭉게도 있고 새털도 있고 이름 모르는 놈들도 있었다. 그리고 따가웠다. 이건 여름빛이 아니라 가을볕이다. 오는 일요일이 백로, 흰 이슬의 때이고 가을의 중앙으로 들어간다. 더위 꺾이고 있다. 올 해는 작년보다 덜 더웠다. 고맙다. 올 해 무진장 더울 것이라 떠들던 기상학자님들은 침묵 모드로 들어가셨다.
'호호당 화첩'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가을 저녁 노을, 황홀하구나! (0) | 2025.09.23 |
|---|---|
| 가을 하늘 공활해서 (0) | 2025.09.14 |
| 여름의 마지막 노을 (0) | 2025.09.04 |
| 더위 속에서도 노을 빛은 그저 곱구나 (0) | 2025.08.27 |
| 서쪽 하늘 아래는 불국토라 하던데 (0) | 2025.08.2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