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의 춤추는 오로라일까 아니면 별이 쏟아지는 걸까? 높은 바위 언덕 위에 열반의 화신인 석탑이 빛을 뿌리고 있다. 왼쪽 동굴 속 수행자는 탑을 바라보고 있다. 몇 달 전엔 황야에서 외치는 예수를 그렸는데 이번엔 수행승을 그렸다. 환타지, 그냥 환타지, 겨울이 되니 생각은 자꾸 속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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