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에 만든 책이다. 이 책이야말로 나 호호당의 자연순환운명학의 핵심이론과 철학을 담은 책이다. 그런데 그 바람에 독자들이 이해하기에 조금 어려웠던 점도 있었던 것 같다. 오랜 만에 다시 읽어보았다. 글의 유려함은 지금보다 떨어진다. 하지만 날 것의 맛은 더 강하다. 아, 저땐 내가 힘이 있었구나 하는 감회가 든다. 출판사 사장님이 "이 책 아까워요", 하면서  다시 만들었다.

 

이런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간절함이란 기회가 오면 死力(사력)을 다해 그 기회를 붙잡겠다는 각오서린 마음"이다. 참으로 여전히 옳은 말이다. 그런데 사람이 살면서 진정하게 간절한 때가 얼마나 되는가를 따져볼 것 같으면 그 역시 60년의 순환 속에서 그렇게 길지가 않다는 점이다. 크게 어렵고 크게 당하고 저 알 수 없는 바닥에까지 굴러 떨어져서 만신창이가 되고 나서야 한 깨우침이 생긴다. 그런 다음에도 여전히 상황이 좋아지지 않는다, 기회가 없기 때문이 아니라 기회를 붙잡을 수 있는 능력이 아직 모자라기 때문이다. 이에 칼을 10년 갈고 나면 저절로 기회가 주어진다. 그러니 죽을 힘을 다해 그것을 붙잡아야 하지 않겠는가! 

 

저런 문구를 써놓고 있으니 예전의 글이지만 스스로 기쁘다, 박력이 있다. 이 책은 나 호호당의 운세가 이제 막 소만, 즉 초여름으로 들어섰을 때 만들어졌다. 훗날 다시 읽어보면 또 어떤 감회가 들까 궁금하다. 독자들에게도 기꺼이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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