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의 때를 맞이하고 있는 최태원 회장과 SK 그룹
얼마 전 SK그룹이 현대차를 젖히고 재계 2위로 올라섰다는 뉴스가 있었다. 그럴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반도체 기업인 하이닉스 인수였다. 2012년 2월에 하이닉스를 인수한 것이 10년이 흘러 큰 결실로 돌아왔다.
최태원 회장, 1998년 부친의 타계 후 그룹을 이어받은 지 올 해로서 24년이다. 24년이면 결과가 나올 때인데 물려받은 것을 망치지 않고 오히려 크게 성공을 했으니 참으로 훌륭하다. 그간 이런저런 일도 많았지만 다 제하고 하이닉스를 인수한 것이 가장 큰 받침이 되었다.
60년 순환은 12년 간격의 짧은 週期(주기)가 5개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에서 2개, 즉 24년이 지나면 윤곽이 나오고 이에 6년을 더해서 30년이 흐르면 어떤 頂點(정점)에 도달한다. 그리고 다시 6년이 흘러 36년이면 서서히 반대의 흐름이 시작된다.
이에 6년 뒤인 2028년에 이르러 SK 그룹은 量的(양적) 최대점, 달리 말하면 사물이 가장 번성한 지점에 도달할 것이다. 한 번 더 얘기하면 최태원 회장과 SK 그룹이 가장 화려한 모습을 보이는 때가 될 거란 얘기이다. 그게 SK 그룹과 최태원 회장의 장엄한 저녁놀이라 보면 되겠다.
영원한 것이 어디 있겠는가? 모든 榮華(영화)는 한 시절인 까닭이다.
최태원 회장의 경영이 성공했으니 기사 내용을 보면 여러 미디어 기자들의 찬사로 가득하다. 선대 최종현 회장이 뚝심 있는 경영을 했는데 그를 이은 최태원 회장은 반도체 기업을 인수하는 뛰어난 선구안을 가졌다는 칭찬, 환경과 사회, 기업 지배구조로 이어지는 ESG 분야에서 선두주자라 하면서 좋은 말로 가득하다.
하지만 저런 얘기들은 잘 해야 기업의 홍보 전략이거나 아니면 기자들의 찬사일 뿐 기업하는 사람들 그리고 일반인들이 교훈으로 받아들여선 곤란하다는 얘기를 드린다.
성공 또한 실패의 원인이기에
실패를 두려워말라는 말이 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도무지 말이 되지 않는 얘기이다. 아디다스였는지 나이키였는지 잘 모르겠지만 “IMPOSSIBLE IS NOTHING”, 뭐 이런 카피를 쓰고 있는데 그 말과 정확하게 동일하다. 광고야 으레 그렇다 하겠으나 실패를 두려워해야만 그게 멀쩡한 것이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면 그게 어디 정상일 수 있으랴!
그룹 전체적으로 잘 돌아가면서 이익이 많이 나고 그로 인해 자금이 넉넉해졌으니 그를 활용해서 또 다시 미래의 유망사업에 돈을 찔러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그게 바로 가진 자 또는 강자의 여유이다.
뿐만 아니라 신규 사업에 투자를 하다 보면 일자리도 많이 생겨난다. 그러니 사회 전체적으로 그렇고 정치권 특히 정권에선 잘 한다고 박수를 쳐줄 것이다.
하지만 미래 사업이란 것이 결국 대부분은 헛된 투자로 끝이 날 것이며 그로 인해 손실이 감당하지 못하는 수준에 이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럴 경우 대거 정리하고 방어 모드로 전환하거나 아니면 存亡(존망)을 걸고 승부에 나서야 할 것이다.
“불가능이란 단어는 바보들의 사전에서나 찾을 수 있다”고 했던 나폴레옹이다. 정말 그런 말을 했을까 싶기도 하지만 아무튼 했다 치자. 그런 생각을 가졌으니 겨우 51세의 나이에 생을 마감해야 했다. 31세 무렵 생계가 막막했던 사나이가 10년 뒤엔 프랑스 제국의 황제가 되었고 다시 10년 뒤엔 절망의 나락에 빠져 죽어야 했다.
오늘 하고자 하는 얘기는 어떤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그 성공으로 인해서 장차 위험을 안게 된다는 것이다.
오랜 상담을 통해 얻게 된 작은 통찰
2001년부터 지금까지 20년 넘게 운명 상담을 해오고 있다.
세월이 가고 경험이 쌓이고 수많은 사람을 상대로 얘기를 듣고 또 해주다 보니 어느새 깊이 깨닫게 된 것이 있다. 바닥에서 힘들게 지내는 사람은 그 때를 잘 넘기면 좋은 기회가 찾아온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성공한 사람들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공 스토리를 이어갈 거란 착각을 하고 있더란 것이 그것이다.
그간 자신의 분야에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사람, 그 바람에 신념이 강한 사람들을 참으로 많이 만났으니 그런 사람들은 새롭게 전혀 다른 분야에 뛰어들어도 마침내 성공할 거란 기대를 하고 있었다. 이에 그저 위험해보이고 아슬아슬한 마음이 든다.
일이란 되기도 하고 안 되기도 하며 실패하기도 하며 성공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살아감에 있어 하나의 일 또는 한 분야에서 나름 성과를 보았으면 사실 그것이 전부이고 그것으로 만족을 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一期一會(일기일회)
일본의 茶道(다도)에 一期一會(일기일회)란 말이 있다. 일생을 통해 단 한 번의 만남이란 말이다. 열반에 든 법정스님이 쓴 수필집의 제목이기도 하다.
나 호호당이 20년 이상 상담을 해오면서 느낀 바를 그 문구에 빗대어 얘기하면 성공적인 삶이란 결국 一期一業(일기일업)으로 마칠 때가 아닌가 싶다.
한 번 살다가는 기간을 一期(일기)라고 한다면 그 사이에 의미가 있는 일은 단 하나밖에 없다는 말이다. 평생에 걸쳐 하나만 제대로 할 수 있으면 성공한 삶이라 여긴다.
그 하나가 크든 작든 사회적 평가가 후하든 박하든 그 어떤 기준에서 평가를 하든 그 하나로서 삶을 이어오고 결과적으로 그런대로 나쁘지 않다면 그 일의 규모에 상관없이 성공한 삶으로 마칠 수 있고 또 그렇게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이 나 호호당의 생각이다.
그런데 이렇게 말하면 이런 反問(반문)을 듣게 된다. 제가 한 것이라곤 아이 둘을 낳아서 키운 것밖에 없는데요? 하는 어느 아주머니의 얘기가 기억난다.
고개를 끄덕이고 환하게 웃으면서 답했다, 아주머니 세상에서 가장 큰 일이 바로 그런 거 아니겠어요! 더불어서 손자까지 보셨으니 아주머니는 대성공한 것이지요, 암요.
아이 둘을 낳아서 무사히 장성시키고 그 아이들이 또 아이를 낳았으니 그 세월 사이에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을까나! 진심으로 대단하다고 여긴다.
본인이 부유하게 사느냐 그렇지 않느냐, 자식들이 성공했는지 아닌지, 그런 일들은 사실 별로 중요하지 않다. 이어가기만 해도 성공인 삶이기에 그렇다. 물론 거기에 더해서 영화까지 누린다면 그야말로 바랄 나위가 없는 일이지만 말이다.
한 번 태어나 하나의 일과 인연이 닿아 그를 시작하고 마칠 수 있다면 그게 어떤 일이든지 상관이 없다. 그래서 一期(일기)에 一業(일업)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태어났다고 해서 사회적으로 꼭 성공해야 할 의무는 없다는 거
물론 기왕에 태어나 살아가는 거 어디 한 번 삐까번쩍하고 블링블링하게 살아보고도 싶은 건 누구나의 바람이다. 하지만 그런 욕망은 생명이란 것, 단세포를 벗어나 이른바 고등동물이란 생명체가 등장하면서 시작된 맹목적인 욕구라고도 할 수 있다. 지구상에서 현실의 여건은 고등동물들이 편히 살 수 있도록 되어있지 않기에 최대한 힘을 내도록 다듬어지고 강화된 유전자들의 주장이란 생각을 하기에 그렇다.
누구나 모두 멋지고 삐까번쩍하게 살아야 할 의무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지 않은가 말이다. 만일 모두가 그렇다면 이 세상 너무 눈이 부셔서 눈 뜨고 살 수 있겠는가, 되면 좋은 것이고 아니라 해도 문제될 것 없다는 생각으로 사는 게 더 좋지 않을까!
마침내 때를 만난 손흥민, 우리의 자랑!
우리의 자랑인 축구 천재 손흥민이가 금년 秋分(추분)의 운을 맞이하여 드디어 찬란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1992년 7월 8일생, 未(미)월 乙木(을목)이고 사주 상으로 물을 좋아하니 2015 乙未(을미)년이 60년 순환에 있어 立秋(입추)였다. 그리고 그로부터 7.5년이 흘러 올 해 2022년으로서 추분, 자신의 분야에서 인정받는 때에 이르러 월드클라스가 된 것이다.
부친이 축구 선수 출신이기에 그를 이어받은 바탕에 태어난 때를 보면 여름이라 빠른 반사신경과 스피드를 갖고 있다. 그에 더해서 물의 기운 즉 흘러 다니는 기운을 좋아하기에 축구 지능이 탁월하다. (축구는 물, 즉 흐름의 운동이다.)
2015년 입추의 운에 현 영국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윙어(winger)로서 팀의 새로운 전설을 만들어가고 있는 손흥민이다. 축구는 강한 체력을 필요로 하기에 사실 손흥민의 나이로만 본다면 다소 어려움이 있겠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후 5년 정도는 엄청난 기량을 보일 것으로 판단이 된다.
그러니 앞으로도 축구 선수로서 또 축구 지도자로서 그리고 축구 관계자로서 명예롭게 잘 살아갈 수 있기만 바랄 뿐이다. 一期(일기)에 一業(일업)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최근 며칠 동안 다른 일로 해서 분주하고 힘들었다. 차분하게 글을 쓸 시간이 잘 나지 않아서 글을 올리지 못했다. 예전 같으면 그럼에도 능히 글을 쓰고 올릴 수 있었을 거란 생각을 하니 절로 나이를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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