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건너편의 성촌마을과 형촌마을의 밤 풍경이다. 예전엔 아주 저렴한 동네였는데 삼성 연구단지가 들어서면서 날로 고급스러워지고 있다. 밤 시간에 걸어보면 사람도 거의 없고 한적하다. 무더운 밤의 열기가 이 동네에서 얌전한 편이다. 우면산의 서늘한 공기가 막아주는 까닭이다. 

 

 

오른쪽 위로 삼성연구단지 건물이 보인다. 밤의 열기에 데워진 수증기로 가로등 불빛이 퍼지고 있다. 산 아래이지만 여전히 밤의 열기가 만만치가 않다. 하지만 산책하기에 나쁘진 않은 밤이다.  어서 발병이 나아야지 싶다. 

 

 

조금 더 산아래 쪽으로 들어오니 등불빛이 차갑다. 열기가 적은 것이다. 그저 조용하고 한적하다. 이 동네 변한 모습이 그야말로 격세지감이다. 예전엔 땅값이 싸서 크게 크게 집을 짓고 살았던 서울 최외곽의 동네였는데 지금은 하나 둘씩 럭셔리한 주택으로 변모해가고 있다. 삼성이 들어오니 크게 변하고 있다. 밤공기가 그런대로 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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