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6시 55분, 저녁이지만 해가 길어서 아직 하늘이 푸르다. 어제 폭우 쏟았던 하늘인데 저녁이 되니 푸르기까지 하다. 점점한 구름들 장식으로 박혀있고 앞의 구름은 놀빛을 받아 마젠타 빛을 보인다. 평범한 것이 반갑고 아름다우면 이건 늙은 건데 하는 생각이 들어 마음에 들지 않지만 반가운 건 사실이다. 날씨가 갈수록 사나워서 걱정만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