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에 가면 투르판이란 도시가 있다. 사막이지만 해발이 마이너스 150 미터라 한다. 바다보다 150 미터 더 낮은 분지이다. 이곳은 포도의 원산지로 알려져 있고 지금도 포도로 유명하다. 예전에 투르판을 찾은 적이 있는데 오늘 얘기를 나누다가 우연히 투르판 얘기가 나왔다. 그도 가본 적이 있는 터라 그랬다. 얘기 중에 투르판의 자두 크기만한 포도를 언급하기에 나도 문득 생각이 났다. 기가 막히게 맛있는 포도였다. 투르판 근처에는 서유기에 나오는 불의 산인 화염산이 있다. 그림의 풍경은 그 화염산의 아랫 자락이다. 너무 뜨거워서 삼장 법사가 넘지 못해서 결국 우마왕이 가진 파초선으로 불길을 잡은 뒤 넘었다는 화염산. 햇빛에 의한 강렬한 대비가 생각나서 이미지를 찾아 그렸다. 즐겨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