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물감을 묻혀서 붓질을 해본다, 그러다가 그 색과 모양을 발전시켜서 그려가다 보면 그림이 될 것도 같아서 열심히 꾸며보기도 한다. 예상에 없던 그림이 나온다. 이 그림 역시 그런 그런 것이다. 옛날에 김춘수란 시인께서 의미가 없는 시를 써보겠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 얼핏 그런 생각이 든다. 의미가 없는 시는 없듯이 붓질을 하다 보면 결국 하나의 형태를 얻게 된다. 초여름의 물가를 만들어보았다. 그냥 고요하다.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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