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상황은 곧 마무리 단계로 들어갈 것이지만



우리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는 3월 12일자 글 코로나 19와 중국 경제란 글을 통해 예측한 바와 같이 3월 31일부터 꺾어지기 시작했다. 이에 4월이 되자 두 자리 숫자로 줄어들었고 지금은 확진자 발생이 50 미만으로 줄었다. 


당국이 4월 4일부터 추가로 2주간 격리를 연장했는데 이는 적절한 조치라고 여긴다. 나 호호당의 추산으론 오는 4월 12일이면 대폭 줄고 이에 27일이면 국내 상황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으니 그렇다. (물론 완전히 종식되는 것은 한참 후의 일이 될 것이다.)



미국과 유럽의 경우



무엇보다 문제는 미국이다. 미국 상황이 좋아져야만 글로벌 경제가 작동하기 시작할 것이기에 그렇다. 


그래서 미국의 상황을 예의 주시하는 한편 나 호호당이 발견해낸 세상이 법칙인 “自然(자연)의 數(수)”를 통해 예측해보니 다음과 같다.


미국이 애매한 점은 제1번 환자의 발생 일자를 모른다는 점이다. 그냥 2월 15일자로 환자가 15명이란 점만 알려져 있다. 그래서 약간 부정확하긴 해도 이를 토대로 계산해보니 오는 수요일인 4월 15일부로 신규 확진자 발생이 정점에 달한 뒤 4월 27일부터 꺾어지기 시작하지 않을까 싶다. 


(참고로 얘기하면 코로나19에 관한 데이터는 월도미터, Worldometer란 사이트가 신속하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고 이를 토대로 각 나라의 상황을 예측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영국 등을 포함한 나라들이 여전히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어 글로벌 전체적으론 도대체 이 망할 놈의 코로나19가 언제쯤이나 끝날 것인지 함부로 예단할 순 없지만 대략적으로 4월 말이면 유럽도 마무리 단계로 들어갈 것으로 본다.


 

글로벌 전체적으론 도저히 예측할 수가 없어서



그런데 러시아나 인도, 동남아, 아프리카 등지로 퍼져나간 코로나19를 생각할 때 과연 올해 안에 극복이 가능할지 그건 전적으로 미지수이다. 만일 그곳 등에서 확산세가 멈추지 않을 경우 그야말로 글로벌 경제는 금년만이 아니라 장기에 걸친 경제 대공황이 닥쳐올 수도 있다고 본다. 


물론 이번 코로나19 판데믹은 언젠가는 가실 것이다. 그러나 이제 세상은 더 이상 코로나19 이전과 같을 순 없게 되었다. 왜냐면 근본적인 종식은 어쩌면 불가능할 수도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앞으론 생활방역이 영구적으로 뿌리를 내릴 수도 있어 보인다. 



이제 과거와는 다른 세상을 살아야 하겠으니



나라간의 이동에 있어 일단 입국허가제도 즉 비자가 다시 부활되고 더 엄격해질 것임은 명백해 보인다. 관광 목적의 여행은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에 따라 관련 산업은 한 마디로 말해서 재앙 수준의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 


이웃 일본의 후쿠오카나 유후인 온천 등지를 옆집 드나들 듯 하던 시절도 지나갔고 38만원에 항주 소주 2박 3일하는 관광 상품도 다시 찾아보긴 어려울 것이다. 중국인을 포함해서 외국인 관광객들로 가득 차던 서울 명동의 상권은 회복하기 어려운 영구적인 타격을 받을 수도 있겠다. 


이번에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져나간 원인 역시 중국으로 놀러갔던 관광객들이 귀국하면서 각 나라로 확산되었을 것이기에 앞으로 각국 정부가 엄청나게 단속하고 통제하려 들 것이 뻔하다. 아울러 미국이나 여타 선진국들은 중국에서 오는 관광객이라면 꼬치꼬치 따지고 단속하거나 또는 사실상 차단하고 나설 수도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은 물론이고 관광대국인 프랑스나 이탈리아, 스페인 등의 나라들은 관광 수입의 감소로 인해 GDP 성장률이 한 동안 마이너스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고 어쩌면 영원히 회복 불능일 수도 있겠다.

 

바이러스 예방 또한 전적으로 달라질 것이다. 


그동안 무료접종의 3가 백신이나 좀 더 비용을 지불하는 4가 백신이 주류를 이뤘는데 앞으론 어쩌면 7가 백신이 일반화될 수도 있겠고 그 비용을 국가가 전적으로 부담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니 전체적인 의료예산이 대폭 커져갈 것이다. 


이제 각 나라들은 총력을 기울여서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연구와 투자에 나설 것 또한 당연해 보인다. 이제 바이러스와 인간 간의 길고 긴 장기전이 시작된다는 얘기이다. 


마스크 산업과 함께 소독제로 쓰이는 에탄올 산업은 더욱 활성화되고 나아가서 국가의 필수 산업이 될 것이니 장차 미국 옥수수 생산은 새로운 활로를 찾게 생겼다. 생활에 있어서도 손 소독제는 필수 품목이 되고 어딜 가나 흔히 사용할 수 있게끔 비치될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트라우마와 히스테리는 오래 이어질 것이니



그리고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트라우마로 인해 가령 어느 나라에 신종 바이러스 변이가 생겨서 환자가 생겼다는 정보가 발신되는 순간 아마도 미국이나 유럽 일본과 우리나라 등 나름 역량을 갖춘 나라들은 즉각적으로 비상 계획을 발동하게 될 것이다.

공항에서의 통관이나 검역 등에 있어서 비상 절차가 대번에 발동될 것이라 본다. 바이러스 히스테리가 주기적으로 발작할 것이란 얘기. 유럽연합 내부에서도 국경 통제가 그 순간 발동될 것이니 하나의 유럽은 더 이상 존재할 수 없게 되었다.


국제 교류에 있어 스포츠 역시 대단히 중요한 요소인데, 이 역시 많은 제약이 따르게 생겼다. 월드컵 축구라든가 올림픽 같은 글로벌 행사들은 수많은 관람객을 수반한다는 점에서 여차하면 연기되거나 일정에 차질이 생길 것이니 덩달아서 스포츠 광고 시장 역시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과연 내년 도쿄 올림픽이 열리긴 열릴 수 있을까 하는 점부터 의문스럽다.) 


예상되는 변화는 너무나도 많다. 예컨대 나라마다 의사의 숫자라든가 병상의 숫자, 의료시스템 등이 증가함과 동시에 원점에서부터 재검토되고 개혁될 것이다. 의대 입학의 정원이 대폭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더불어서 이번에 그 위상이 크게 실추된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근본적인 변화가 예상이 된다. 


다시 말하지만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는 근본적으로 다른 세상이 될 것이란 점이다. 


그러나 당장은 이번 판데믹이 어떤 행태로든 지나간 뒤에 날아들 계산서가 실은 더 걱정이다. 



장차 과연 어떤 창구서가 날아들 것인지 두렵기만 하니



아직 그 누구도 이번에 날아들 지불청구서의 규모와 액수에 대해 알지 못한다. 당장 지불해야 할 청구서도 있겠으나 향후 몇 년에 걸쳐 이행되어갈 구조조정, 다시 말해서 코로나 이후의 체제 개편에서 발생하게 될 비용과 산업의 개편 등으로 인해 지불해야 할 비용은 더 거대한 규모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1990년대 중반 미국에 의해 추동된 글로벌화는 그간 엄청난 번영을 가져왔기에 앞으로도 중단되거나 멈추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이제 올드 버전이 되고 말았다. 


따라서 새 버전의 글로벌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할 것인데 그러기까지의 기간과 비용이 얼마나 들 것인지 그 사이에 얼마나 많은 축소 조정이 있어야 할 것인지 현 시점에선 알 수가 없다 하겠으며 일단은 글로벌 침체로 이어질 것이란 점 또한 명백하다. 


그렇기에 장차 우리나라의 현 재계 10대 그룹 중에서 15년 뒤에 가서 여전히 건재하게 될 그룹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 같다. 반도체와 바이오 기업을 가진 삼성 그룹이나 엘지 정도가 아닐까 싶다. 나머진 향후의 변화 흐름 속에서 장기간 이어가긴 어려울 것이라 본다. 당장 여행객 감소로 인한 충격을 즉각적으로 받게 될 롯데 그룹 같은 경우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다. 



증시에 대한 전망



이제 증시에 대해 조금 얘기해본다. 주식시장은 2월 19일의 雨水(우수)부터 급락하기 시작했다가 3월 20일의 春分(춘분)을 계기로 반등하기 시작했다. 한 달간의 하락이었으니 반등의 장세는 4월 19일의 穀雨(곡우)를 기점으로 다시 反落(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21세기 과학 시대에 뭔 節氣(절기)같은 소리를 하느냐 싶겠지만 그게 그렇지가 않고 절기야말로 만물을 변화시키는 변화의 마디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 달 하락에 한 달 반등이 될 가능성이다. 


가을부터 후유증이 본격화될 것 같아서



그런데 곡우부터 다시 내리기 시작할 것 같으면 그건 올 한 해가 엉망인 상태로 이어질 것을 알리는 확실한 예고라 하겠다. 곡우에 씨를 뿌려야 하는데 곡우부터 하락하면 올 해엔 새롭게 뿌릴 씨앗이 없다는 얘기가 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될 경우 금년 10월의 霜降(상강)이 되면 한 해의 수확이 없을 것이니 10월 하순부터 심한 글로벌 침체가 본격화된다는 얘기가 된다. 그리고 아마도 그 시작은 중국 경제에 문제가 생기면서부터가 아닐까 한다. 이미 그럴 징후가 농후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중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함께 또 다른 좋지 못한 선물을 전 세계에 안겨주는 惡役(악역)을 맡게 될 수도 있겠구나 싶다. 


(지금 하고 있는 수채화 전시회는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나 호호당이 화랑에 나가있다는 점 한 번 더 알려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