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페더러냐 라파엘 나달이냐?

 

 

며칠 전 2019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 라파엘 나달과 메드베데프의 시합을 텔레비전에서 시청했다. 긴 시합이라 도중에 그만 두었지만 나중에 나달의 승리를 확인했다. 이로서 나달은 19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에 성공하면서 20회 우승의 로저 페더러를 바짝 뒤쫓고 있다.

 

그래서 나달의 사주를 확인해보고 또 페더러의 사주까지도 확인해보았는데 아주 흥미로운 점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두 사람의 사주 구성이 대단히 흡사하다는 사실이었다.

 

 

사주구성이 대단히 흡사한 두 선수를 비교해본다.

 

 

라파엘 나달의 사주부터 알아본다.

 

1986년 6월 3일 오후 6시 20분이다. 따라서 丙寅(병인)년 癸巳(계사)월 戊寅(무인)일 辛酉(신유)시가 된다.

 

운기가 절정인 입추가 2008년 戊子(무자)년임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서 2008년부터 나달의 기세가 본격 상승하고 있다는 말이다.

 

로저 페더러의 경우 1981년 8월 8일 아침 8시 40분이다.

 

러니 辛酉(신유)년 丙申(병신)월 戊午(무오)일 丙辰(병진)시가 된다. 운기의 절정인 입추는 1998년 戊寅(무인)년이었다.

 

두 사람의 사주 구성을 비교해보자.

 

라파엘 나달: 丙寅(병인)년 癸巳(계사)월 戊寅(무인)일 辛酉(신유)시

로저 페더러: 辛酉(신유)년 丙申(병신)월 戊午(무오)일 丙辰(병진)시

 

유사점#1. 두 사람의 태어난 날 즉 日干(일간)이 무인이고 무오이니 모두 戊土(무토)로서 같다.

 

유사점#2. 두 사람 모두 사주 구성에 辛酉(신유)라는 코드가 들어있다. 두 사람에게 있어 신유는 빼어난 기운이자 동시에 금 기운이기에 메카닉적인 정밀성이 뛰어남을 말해준다. 두 사람 모두 지극히 정밀한 스트로크를 해낼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유사점#3. 두 사람 모두 여름철 태생이어서 열정과 에너지가 강하고 동시에 사주 천간에 丙火(병화)가 있어 공간 파악 능력이 뛰어남을 말해준다.

 

두 사람의 다른 점을 찾자면 라파엘 나달은 천간에 癸水(계수)가 있어 냉철한 구석이 있다는 점이고 로저 페더러는 그에 반해 공간 파악 능력이 좀 더 뛰어나다는 차이가 있다. 나달은 게임이 꼬일 때 냉정하게 대처하는 능력이 좋다는 것이고 페더러는 기세가 강하다는 차이라고도 할 수 있다.

 

 

조만간 나달의 시대

 

 

종합적으로 파악하자면 라파엘 나달이 로저 페더러보다 조금은 더 천재적임을 알 수 있다. 그렇기에 멀지 않아 나달이 페더러의 기록을 넘어설 것이라 여긴다.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로저 페더러가 정상에 오른 시기는 2004년이었으니 1998년의 입추를 넘긴 지 6년만의 일이었다. 하지만 라파엘 나달의 경우 입추가 2008년이었는데 그 이전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해서 2006년 무렵엔 이미 세계 랭킹 2위에까지 올랐다는 점에서 천재성이 더 돋보인다.

 

로저 페더러의 경우 작년 2018년으로서 서서히 내리막을 가는 대설의 운이었기에 이제 2020년부터는 급격히 하강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라파엘 나달의 경우 2018년이 한로의 운이었기에 앞으로도 10년 이상 활약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조만간 로저 페더러의 기록을 갱신함은 물론이고 그 이상의 성적을 남길 수 있다는 판단이 든다.

 

 

서산에 지는 해와 오후의 작렬하는 해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 두 사람의 사주구성이 아주 흡사하다는 점이 대단히 흥미롭다. 로저 페더러의 경우 이제 서산에 기울고 있는 황혼의 햇빛이라면 라파엘 나달은 아직 뜨거운 오후의 작렬하는 백열의 태양이라 하겠다.

 

참고로 현재 탑 쓰리 안에 드는 조코비치의 경우도 알아보았다. 조코비치는 2001년이 입추로서 올 해의 경우 라달과 메이저 대회를 양분하고 있는 절정의 선수이지만 로저 페더러에 이어 나이와 운세 모두 약간씩 기울어가고 있다.

 

이에 전망해보면 남자 테니스의 경우 향후 5년을 본다면 라파엘 나달과 조코비치의 시대가 될 것이라 단언할 수 있겠는데 라달이 좀 더 우세할 것으로 전망한다.

 

 

기아차와 나달의 특별한 인연

 

 

라파엘 나달은 우리나라와 인연이 깊다. 기아 자동차가 메인 스폰서라는 점에서 말이다.

 

특히 재미난 점은 기아자동차의 경우 나달이 2004년 발목 부상으로 향후 전망이 극히 어두워지는 바람에 모두들 스폰서 계약을 망설일 때 과감하게 스폰서 계약을 체결해서 지금까지 잘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기아 측의 판단이 대단히 정확했고 뛰어났다.

 

나달 역시 그런 기아에 대해 대단히 고마워하고 있기에 바쁜 일정에도 우리나라를 방문하기도 했으며 여전히 좋은 관계를 지속해가고 있다.

 

 

스포츠와 운세와의 관계

 

 

모든 사람에게 기세가 오르는 때가 있고 또 내리막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스포츠의 경우 신체적 역량 즉 피지컬을 유지할 수 있는 시기가 젊은 시절에 국한된다는 점에서 좋은 운세와 피지컬이 함께 가야만 빛을 볼 수 있다.

 

그 바람에 프로 스포츠 업계는 늘 희비가 엇갈린다. 유망주라고 비싼 돈을 들여 영입했으나 실패하는 경우가 허다하고 반대로 그냥 별 기대도 없이 썼더니 대박을 내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으로 박병호 선수의 경우가 그렇다. 이제 막 운세가 급상승하려던 시점에 LG트윈스를 떠나 히어로즈로 옮겼는데 곧 대박이 났다. 이른바 탈쥐 효과가 그것이다.

 

그런 점을 지켜보면서 늘 흥미롭고 동시에 딱하다는 생각도 든다. 자연순환운명학의 이론을 알아내고 정립해낸 나 호호당에게 그게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나라 선수의 경우 애로사항이 하나 있으니 선수의 생일이 양력인지 음력인지 알기 어려울 때가 많다는 점이다. 특히 지방의 경우 1980년대 후반의 경우에도 음력 생일로 기재될 때가 많다.)

 

예를 들면 이렇다. 최근 엘에이 다저스의 신인 개빈 럭스(Gavin Lux) 선수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이에 생일을 확인해보니 생시 확인이 되지 않는다. 아직은 무명의 선수라서 점성술 사이트에 포착되어 있지 않다.

 

이에 생년월일만으로 추정해봐야 한다. 1997년 11월 23일생이니 정축년 신해월 기사일이다. 생시를 모르면 경우의 수는 두 가지가 된다. 상황을 보아 추정할 수밖에 없다. 2019년이 입추가 되든가 아니면 입춘 바닥이 된다. 하지만 입춘 바닥에 메이저 선수가 되는 법은 없으니 당연히 올 해 2019년이 입추가 된다.

 

활약은 입추부터가 시작이라 할 수 있는데 이 정도 운세에서 유망 신인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면 이 선수는 장차 충분히 대박감이다. 엘에이 다저스의 주축 타자가 될 수 있는 선수인 것이다.

 

 

추석 연휴를 보내면서

 

 

오늘은 일요일, 추석 연휴가 끝나가고 있다. 직장인들은 이제 또 일하러 나가야겠네, 아이고! 하면서 울적해질 수도 있겠다. 그래서 일부러 무거운 주제를 피했다. 우리나라의 8월은 온통 ‘조국’이었고 9월에도 조국이 될 공산이다. 다음 주면 秋分(추분)이다. 가을이 깊어질 것이다. 호호당의 기분도 가볍지 않고 다소 침울하다.

 

점차 내리막을 걸어온 우리나라의 국운은 다음 달 10월부터 한층 더 엄중하고 답답한 상황으로 들어갈 참이다. 교역 환경은 더 어려워지고 내수는 가라앉고 있으니 디플레이션의 그림자가 얼씬 거리고 있다.

 

(추석 연휴 때문인지 21일에 시작하는 자연순환운명학 기초강좌 클라스에 아직 여유가 있다. 많이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