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의 산 조르조 마조레(San Giorgio Maggiore) 성당, 서쪽의 석양 빛을 받아 눈부시게 빛나고 있다. 인상파의 원조인 영국의 윌리엄 터너가 19세기의 어느 날 아침 저 성당을 투명한 수채화로 그렸었다. 간단한 몇 번의 붓질로 더 없이 아름다운 풍경화를 그려낸 터너였다. 어린 시절 터너의 그림을 본 뒤로 영원히 나 호호당의 머릿속에 각인되었다. 수채화가 지극히 뛰어난 매체라는 사실을 그 그림을 통해 알게 되었다. 베니스에 두 번 가보았다, 내게 베니스는 그릴 것의 천국이었다. 베니스에서 두 달 정도만 지낼 수 있다면 하는 생각을 40대 시절 늘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아마도 70대가 되어야 다시 가게 될 것 같다. 데일러 로니의 30.5x40.6t센티의 그림이다,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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