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의 건물은 설명이 필요없다, 바티칸 대성당이다. 정식 명칭은 성 베드로 대성당. 르네상스의 거장 미켈란젤로가 설계했다. 앞부분의 광장과 주랑은 예수가 모든 사람을 포옹하듯이 날개를 펼친 모양인데 잔 로렌초 베르니니의 걸작 설계이다. 건물의 디테일이 장난이 아닌 탓에 그릴 때마다 어느 선에서 디테일을 남길 것인지 고민하게 된다. 1990년 5월에 가보았다. 성당 후면에 위치한 저 거대한 돔에 올라가느라 다리가 부러지는 줄 알았다. 좁은 계단 통로를 따라 한도 없이 올라가야 했다. 땀을 뻘뻘 흘리며. 내 다시는 이런 돔 따위에 올라가는 바보짓을 하지 말아야지 다짐까지 했다. 펜으로 그리고 가볍게 담채를 했다. 크기는 30.5x40.6센티미터,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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