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가 많이 길어졌다. 동지 때 해는 저녁 5시 15분에 졌는데 오늘 일몰은 6시 10분이다. 추위 속에서도 햇빛을 받아 만물이 꿈틀대고 있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마른 가지들이 유난히 빛난다. 우리 또한 겨울 동안의 칩거를 털고 일어나야 하겠다. 청소도 좀 하고 그러다 보면 내 마음 속의 잡티끌들도 날아갈 것이다. 이제 봄이다.
'호호당 화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저녁 별님 그리고 물가의 버들 (0) | 2025.03.01 |
---|---|
불현듯 봄이 오네 (0) | 2025.02.27 |
그리스 메테오라의 암벽 수도원 (0) | 2025.02.10 |
차가운 하늘 아래 (0) | 2025.02.04 |
겨울 하늘 그리고 화이트 설날 (0) | 2025.0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