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산책 중에 길가 풀숲에서 만난 작은 풀꽃, 예전 같으면 저게 무슨 풀이고 꽃일까? 하면서 그냥 지나쳤다. 그런데 갤럭시 AI 기능, 동그라미 그리는 걸로 확인해보니 석잠풀꽃이라고 나온다. 오호! 신기하네, 이걸 다 알 수 있다니, 감탄했다. 그런데 꽃이 6-8월에 핀다고 되어 있는데 10월에도 피고 있으니 맞는가? 싶다.
들풀이고 모르던 꽃이며 작은 세계이다. 하지만 아름답다, 딴에 번식하려고 저토록 치열하게 꽃을 피워대고 있으니 정말이지 생명이란 것의 집요함에 진저리를 친다.
니나 내나 생명인데 너도 혹시 아플 때가 있니? 하고 물어보았다. 며칠 사이 나 호호당은 발이 많이 좋아지고 있다. 아침에 좀 걷고 나면 오후에 통증이 오는데 그게 좀 약해졌다. 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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