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 설명하지 않고 이번 건이 정부의 승리로 끝날 것인지 아니면 의사들의 승리일 지를 관전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다.

 

보건복지부가 의대 정원 2000명 확대 건을 발표한 것은 2월6일이었다. 그 날은 庚子(경자)일이었다. 뭐든 일은 시작으로부터 18일과 20일 사이의 추이를 예민하게 보면 알 수 있다.

 

따라서 이번 토요일 戊午(무오)일이 18일째가 되고 월요일 庚申(경신)일로서 20일째가 된다. 이번 주말 사이에 쌍방 간의 힘겨루기가 사실상 우열이 드러나서 결판이 난다는 얘기이다.

 

하지만 피차간에 약간의 숨고르기, 가령 졌다 하더라도 체면치레를 위한 시간은 주어질 것이기에 그럴 경우 시작으로부터 24일 즉 3월 1일 甲子(갑자)일이면 확연하게 결론이 나와 있을 것이다.

 

정원 1,000명 이상으로 귀결이 되면 정부의 승리가 아닐까 싶고 그 이하라면 의사들의 승리 정도로 볼 수 있겠다. 그냥 없던 일로 넘어갈 경우 국민들의 公憤(공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니 다음 월요일의 뉴스를 예민하게 살피면 답을 알게 될 것 같다. 이번 일이 오래 끌기엔 너무나도 큰일이라서 결론은 나올 것이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