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딱히 구해야 할 마법에 빠진 공주가 있지 않다. 까마득한 젊은 날엔 있었는데 말이다. 토요일 오후 여기저기 스트레칭을 하다가 눈앞에 팔레트가 들어왔다. 스케치북을 펼쳐서 익숙한 중국붓으로 색을 올리기 시작했다. 햄스트링을 편 다음 다시 붓을 놀리고 그러다보니 뭔가 만들어보고 싶었고 그래서 명랑한 마법의 성을 그렸다. 저 마법의 성 안 도서실에 가면 내가 궁금해하는 수많은 것들에 대해 밝혀놓은 책들이 가득하지 않을까? 하는 환상에 잠시 빠져든다. 기분이 좋아졌다. 헤이, 개이 앤 화인! 그아자 마법의 성이 보인다. 하늘 명랑하고 숲은 촉촉하다.태양도 구름 사이로 밝게 빛나고 있다. 가볍게 즐겨주시길... 특히 귀성길 지루한 차 안에서 기분 전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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