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저녁 한 차례 비 지나간 후 정확하게 일몰시각에 남쪽 하늘이 저처럼 휘황찬란했다. 하늘과 구름이 갖은 색조화장을 하고 바람을 이리저리 불어대고 있었다. 양재천 도로엔 일몰직후라 방금, 그러니까 10초 전에 가로등이 들어왔고 젖은 도로는 불빛에 번들거렸다. 이거 놓치면 안 되지 싶어서 얼른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빛과 색의 대단한 향연이었다. 즐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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