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10월 중순 무렵 정선을 거쳐 청량산을 지나 안동 가송리를 갔다 온 적이 있다. 그림 속의 길은 청량산 채 미치지 못해서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도중에 산과 물이 눈부실 정도로 아름다웠다. 오후 시각이라 서쪽 산의 그림자가 물 건너편 낮은 쪽과 물에 드리워져 있었다. 억새와 갈대들이 그늘 속에서도 빛나고 있었다. 잠깐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었는데 이 그림은 그 사진을 바탕으로 그렸다. 늦가을의 정취가 물씬하다. 즐겨주시길...

'호호당 화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붉은 돼지'를 보고 나서  (0) 2020.03.27
화창한 5월에 대한 기대  (0) 2020.03.26
야간 산책 시간에 만난 뒷산 매화  (0) 2020.03.23
안동 옥연정사  (0) 2020.03.23
하회마을 부용대 에 대한 추억  (0) 2020.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