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피어도 코로나 때문에 망쳤고 모든 것들이 코로나 속으로 희말려들어간 2020년의 봄. 증시 폭락, 정부 지원 대책 수십 조 발표, 생계자금 문제 등등 정상이던 모습은 보기 어려운 지금이다. 텔레비전을 보다가 풍차가 언덕위에 보이는 풍경이 지나갔다. 안개가 서렸고 풍차도 역곽으로 어두웠다. 순간 내 마법을 부려보리라 싶었다. 저 쓸쓸한 풍경을 화창한 5월의 밝음으로 바꿔 놓으리 하면서 그린 그림이다. 밝은 하늘에 종달새가 지지배배 노래하며 날개짓을 펼치고 있다. 투명한 대기 속에서 난 자유로우리 하면서. 나 호호당도 저처럼 날고 싶다. 명랑한 그림이 되었다. 즐겨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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