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제쯤이면 귀인을 만날까? 하는 궁금증
살아가면서 보노라면 우리 주변의 어떤 이는 뜻하지 않게 사람을 잘 만나서 일이 척척 풀리거나 생각 밖의 행운을 만나서 눈부시게 발전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이런 일을 두고 항간에선 흔히 貴人(귀인)을 만났다고 말한다. 예부터 써오는 말이니, 원 의미대로 풀이해보면 지체가 높은 사람으로부터 은전을 입어 신세가 풀렸다는 말이 되는데, 현실에선 누군가의 도움을 받거나 꼭 사람이 아닐지라도 예기치 않은 좋은 기회를 잡아서 일이 잘 되어지는 것을 뜻한다.
가령 일이 잘 풀리지 않아서 답답한 사람이 ‘아이고, 나는 언제쯤에나 귀인을 만날꼬!’ 하는 푸념을 할 때도 자주 사용된다.
이에 오늘은 이른바 귀인의 운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한다.
우리 모두 혼자만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란 점부터 알 필요가 있다. 바깥에 나가 내 돈을 주고 밥을 사먹는다 해도 밥 파는 사람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니 사람은 혼자만의 사람이 아니란 얘기이다.
이는 사람만이 그런 것이 아니라 기업을 포함해서 나라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 세상에 독립 자존할 수 있는 나라는 없다. 오늘날 최강국인 미국마저도 다른 여타 나라들을 무시하고 외면한 상태에서 유지되지 않는다. 그렇기에 모든 나라는 으레 국가 행정부서 중에 외교(Foreign Affairs)를 담당하는 부서를 설치 운영한다. 어쨌거나 함께 살아가는 세상인 까닭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일을 포함하여 모든 일상생활에서 주변 사람이나 타인들로부터 크고 작은 도움을 끊임없이 주고 또 받으며 살아간다. 이런 뻔한 말을 여기에서 하는 까닭은 귀인은 늘 우리 주변에 존재한다는 말을 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특별한 귀인의 운 또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니
하지만 이 글에서 다루는 귀인은 다소 특별한 사람이나 또는 예기치 않았던 좋은 기회에 관한 것이다.
나 호호당은 2014년에 이르러 자연순환의 이치를 과학적으로 검증해낸 이래 줄곧 지속적인 사례연구를 통해 귀인의 운이 구체적으로 언제 사람에게 찾아오는 지를 정확하게 짚어낼 수 있게 되었다.
그 내용을 얘기해보면 다음과 같다.
귀인을 만나는 운은 작게는 5년 즉 60개월마다 한 번씩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일생을 통해 가장 크고 특별한 귀인의 운은 60년 순환을 통해서 세 번에 걸쳐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이런 점 때문에 사람들은 일생을 통해 기회는 세 번 찾아온다는 말을 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렇다면 귀인의 운은 언제 작용하는가 하는 시점의 문제가 남는다. 이 점에 대해 얘기해보면 60년 순환의 경우 입춘 바닥 시점으로부터 최초 귀인의 운세는 17-18년 정도 경과할 무렵에 찾아들고 그 다음으로 27-28년, 마지막으로 37-38년이 경과할 무렵에 찾아온다.
뿐만 아니라 그보다 적은 귀인의 운세는 매 5년 60개월 사이클마다 27-28개월이 경과할 무렵에 찾아온다. 이는 앞의 운에 비해서 비교적 작은 귀인의 운이라 하겠다.
우리나라를 예로 들어보자.
이제 구체적인 사례로서 우리가 살고 있는 우리 대한민국을 예로서 설명해보자.
첫 번째 귀인의 운
우리나라의 경우 60년 순환에 있어 입춘 바닥 시점은 1964년이었다. 그런 이후 1981년 9월 서울 하계 올림픽 개최가 결정되었다. 솔직히 당시로선 개최를 신청하긴 했으나 객관적으로 볼 때 그다지 바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런데 덜커덕 하고 서울이 1988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었던 것이다.
서울 올림픽은 단순한 체육 행사가 아니었다. 우리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당시 우리는 1980년 광주에서 비극적인 희생을 겪는 등 당시 사회 분위기는 대단히 암울한 상태였다. 그렇기에 개최지로 선정된 다음에도 과연 우리가 올림픽이란 거창한 행사를 제대로 치를 수 있겠는가 하는 자조적인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그냥 형식적으로 신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망외의 성과를 거두었던 것이 1981년 9월의 서울 올림픽 개최지 선정이었다.
(훗날 우연한 계기에 알게 된 사실로서 우리 서울이 선정된 배경에는 미국 레이건 행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있었다는 점이다. 당시만 해도 우리 대한민국은 여전히 빈곤하고 초라한 개발도상국에 불과했음에도 말이다.)
1988년 서울 하계 올림픽은 그야말로 대성공이었고 마침 그 무렵 우리 정치는 1987년 민주화와 함께 경제 또한 비약적인 약진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1981년 가을의 서울 올림픽 개최 확정은 그런 면에서 오랜 시련을 겪던 우리 대한민국으로선 참으로 반갑고 고마운 희소식이 아닐 수 없었으니 그것이 바로 최초의 귀인 운이었다.
두 번째의 귀인 운
두 번째의 귀인 운은 1992년에 찾아들었다. 1964년 국운의 입춘 바닥으로부터 28년이 흐를 무렵이었다. 당시 우리 경제는 비약적인 발전을 보인 이후 일종의 조정기로 접어든 상태였다.
그러자 지나치게 올랐던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여 주었는데 그 무렵 증시를 부양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슈는 증시개방, 즉 외국인 투자 허용이었다.
1986-1988년까지 3년 동안 우리 경제의 엄청난 성장과 함께 우리 기업들의 질적 양적 성장 또한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고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그 소식을 접한 외국 펀드들의 투자 허용 요청도 지속적으로 있었던 참이기도 하다.
이에 당시 정부는 1992년 8월 증시가 극도로 부진에 빠질 무렵 마침내 증시 개방을 전격적으로 단행했다. 이에 허우적대던 우리 증시는 순식간에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1992년 8월의 증시개방 건이 그것이다.
증시가 살아났다고 해서 그 자체만으로 좋았다는 얘기는 결코 아니다. 그 자체만으론 투자자들만 환호성을 올렸을 뿐이다. 하지만 증시개방은 그야말로 우리 경제의 성장 발전에 있어 두고두고 힘이 되는 메가톤 급 호재였던 것이다.
외국인 투자가 들어오자 우리 기업 운영의 모든 면에 있어서 투명성을 요구받기 시작했고 동시에 외국인 투자자들로부터 국제시장 기준에 맞는 경영 표준에 대해서도 배우게 되었다.
그런 면에서 1992년의 증시 개방은 우리 경제의 개방과 글로벌화, 즉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개방경제의 틀로 우리가 변화해감에 있어 엄청난 역할을 했기에 두 번째 귀인의 운이었다는 말을 한다. 증시 개방을 통해 성장에 필요한 자본 조달이 그 이전에 비해 훨씬 용이해졌다는 사실이다.
세 번째이자 마지막 귀인의 운
이제 우리 경제에 있어 마지막의 귀인 운에 대해 얘기해보자. 그것은 운세 상으론 2002년의 일이었으나 현실적으로 2003년 3월에 발생했다. 이 역시 1964년 바닥으로부터 28년만의 일이라 하겠다.
1997년 우리가 외환위기를 겪고 이에 구제금융을 받게 되면서 우리 경제에 대한 많은 정보가 개방되었다. 그러자 외국 투자 펀드들은 우리 기업들의 미래 투자가치가 높다는 점을 발견 또 인식하게 된 것이 시작이었다. 김대중 정부 또한 외국인 투자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 것도 크게 작용했다.
그런데 2002년 노무현 정부가 등장하자 반미 성향에 대한 우려로 인해 잠시 머뭇거렸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걱정이 해소된 것은 2003년 3월 17일 새벽이었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당시 미국 부시 대통령과의 통화를 통해 전혀 그렇지 않음을 알렸고 이에 그 소식을 전해들은 외국인 투자의 엄청난 물길이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그로서 우리 경제는 사실상 양적 질적 수준 모두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운영되기 시작했으니 또 한 번의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다. 이것이 마지막 귀인의 운이었다.
현재 우리 경제는 실물 부문이나 금융부문 공히 전적으로 개방된 글로벌 경제체제 안에서 돌아가고 있다. 그 결과 2000년대 중반부터 우리 대한민국은 글로벌 전체적으로도 손에 꼽는 경제 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었다. 내용만 충실하다면 더 이상 자본 조달 때문에 투자가 어려운 일은 사라졌다.
이처럼 우리 대한민국 역시 삼 세 번에 걸쳐 귀인의 운을 맞이했고 또 그를 활용하여 성공가도를 달려왔다.
다음 글에선 개인의 경우에 대해 얘기할 참이니
오늘은 개인의 경우에 대해선 구체적인 실례를 들지 않았다. 실제 상담 사례를 통해 그간 무수히 확인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프라이버시에 관한 일이라 섣불리 노출하기가 어렵다는 사정을 이해해주었으면 한다.
하지만 아무래도 현실감이 떨어질 것이기에 다음 글에서는 널리 알려진 공인의 경우와 개인의 경우 구체적으로 누구인지 알 수 없게끔 조심스럽게 각색을 해서 얘기해볼 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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