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장수 역시 공평하지 않아서
어떤 이는 죽을 때까지 열심히 시가도 피우고 운동도 별로 하지 않았는데 건강을 유지하면서 90년을 넘게 살고 또 어떤 이는 달리기 등으로 열심히 몸을 관리했음에도 52년밖에 살지 못했다.
앞의 사람은 영국의 대정치가 윈스턴 처칠로서 67세에 2차 대전 전시내각의 총리가 되었고 노벨 문학상 수상과 함께 죽기 얼마 전까지 의원직에 있었다. 뒤의 사람은 미국의 제임스 픽스(James Fixx)란 사람으로서 미국인들에게 조깅(jogging)의 열풍을 불러일으킨 사람이다.
제임스 픽스가 1977년에 출간한 달리기 교본은 미국에서만 백만 부 이상 팔려나가면서 베스트 셀러가 되었고 그로 인해 달리기 붐이 생겨났으며 지금도 조깅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애호하는 운동으로 자리를 잡았다.
어느 의학자의 문제 제기
얼마 전 유튜브를 보다가 기능의학을 연구한다는 의사가 앞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었다. 누구는 대충 지냈는데 장수했고 누구는 열심히 건강 관리를 했건만 52세에 달리기를 하다가 심장마비로 죽었으니 뭔가 공평치 않다, 그 이유가 뭘까? 하는 것이었다.
사실 해답은 간단한데
나 호호당은 최근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까닭에 건강 관련 영상을 많이 보게 되었는데 그 중에 하나였다. 그 의사의 문제 제기에 나는 대번에 그거야 운세 주기가 달라서 그렇지, 하고 답을 했다. 물론 타고난 유전적 소양이 중요하지만 그 또한 타고난 팔자라 하겠고 그 다음에 운세 주기가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정해지는 문제이다.
건강장수한 처칠의 운세 흐름
윈스턴 처칠부터 살펴보자 영국의 명문귀족 출신인 그는 1874년 11월 30일에 태어났으니 甲戌(갑술)년 乙亥(을해)월 辛卯(신묘)일이다. 사망은 1965년 1월 24일이니 甲辰(갑진)년 丁丑(정축)월 戊寅(무인)일이다.
처칠의 경우 입추가 辛亥(신해)가 되니 1881년과 1941년이 입추의 운이었다. 그리고 1941년에 전쟁을 지휘하는 전시내각의 총리에 임명되었다. 그때 나이 67세였다. 늙었지만 운이 한창이다 보니 시가를 즐겼고 정력적으로 일하면서 운동은 거의 하지 않았지만 건강했다.
처칠은 1911년, 37세가 되던 해가 입춘 바닥이었다. 가장 암담한 시기는 제1차 대전 당시 해군장관을 하면서 튀르키에와의 갈리폴리 전투에서의 패배에 대해 책임을 지고 물러났을 때였다. 그 이후 처칠은 사실상 잊힌 사람으로서 참담한 세월을 보내야 했다. 40대 중반까지의 처칠은 그야말로 어려웠다.
하지만 노년에 운이 다시 돌아와 67세에 총리가 된 이후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이 되었고 왕성하게 살다가 90세가 넘어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죽은 해가 甲辰(갑진)년이니 마지막 財運(재운), 즉 재운이 소멸하는 때에 죽었다. 정말 알뜰하게 누릴 거 다 누리면서 살다 간 처칠이다.
비교적 일찍 세상을 떠난 제임스 픽스의 운세 흐름
반면 조깅을 유행시킨 달리기의 영웅 제임스 픽스는 1932년 4월 23일생이니 壬申(임신)년 甲辰(갑진)월 甲寅(갑인)일 생이다. 경력이나 기타 등등으로 볼 때 1964 甲辰(갑진)년이 입추였다. 그의 나이 32세였다.
제임스 픽스는 멘사 클럽에 속할 정도로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였는데 과체중에 스스로 장수 집안이 아니란 점을 깨닫고 1967년부터 건강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다. 입추가 지나 處暑(처서)의 운이었으니 오래 전부터 건강 문제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었을 것이다.
그러다가 10년 뒤인 1977년에 달리기 책을 출간했다. 1974년 甲寅(갑인)년이 한창 화려한 寒露(한로)의 운이었으니 책은 수확을 보는 霜降(상강)의 운이었다. 제임스 픽스에게 있어 인생 수확은 달리기 책을 통해 얻은 명성이었던 셈이다.
그가 달리기 도중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은 1984 甲子(갑자)년, 즉 大雪(대설)의 운이었다. 대설의 운은 ‘출구전략’을 마련하는 때인데 타고 나길 심장에 문제가 좀 있다 보니 그만 사망하고 말았다.
사망한 날이 7월 24일인데 乙卯(을묘)인 것을 보니 그날 컨디션이 너무 좋아서 다소 무리를 했던 것이 심장에 부담을 주었던 것으로 추정이 된다.
건강 장수 역시 운의 흐름이다
는 누구는 시가 팍팍 피우면서 대충 살아도 90년을 살고 누구는 열나게 건강관리 했어도 겨우 52년을 산다. 일견 공평하지가 않다, 좀 억울하다.
그러니 동영상의 저 닥터가 의문을 제기할 법도 하다. 하지만 세상과 자연은 기본적으로 공평하지가 않다. 공평, fairness란 개념은 인간이 만들어낸 관념일 뿐이다.
건강장수 즉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 역시 일단 부모님을 잘 만나서 튼튼한 몸을 이어받아야 하고 그 다음엔 운이 따라주어야 한다. 노년에 운이 따르면 장수하는 법이다.
윈스턴 처칠과 송해 선생, 운세 흐름이 같아서
재미난 점은 윈스턴 처칠과 운세 주기가 같은 사람으로서 전국노래자랑을 하던 송해 선생이 있다. 처칠과 송해 선생 모두 辛巳(신사)가 입추의 운이다.
송해 선생님은 1927년생으로서 1971 辛亥(신해)년이 입춘 바닥이었는데 그로부터 15년 뒤인 1986년 가장 어려운 立夏(입하)의 운에 아드님을 오토바이 사고로 잃는 엄청난 비극을 겪었다. (이처럼 입하의 운이 참으로 어렵다.)
그리고 2001 辛巳(신사)년 입추의 운부터 좋은 세월을 만나서 좋아하는 술을 잔뜩 즐겨가면서 건강 장수했다. 무려 95년이나 잘 사시다 가셨다.
다시 한 번 정리한다. 건강한 혈통에 노년 운이 따라주면 건강 장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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