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도시화 현상이 사람을 낳으면 서울로 가야 한다는 전통적인 관념과 맞물려서 우리 사회는 수도권과 나머지 지방으로 양분이 되어버렸습니다. 

기성 세대는 비록 현재는 흩어져 살고 있지만 예전의 성장기엔 형제 사촌들과 어울려 지냈기에 나름 사적 안전망에 대한 향수가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젊은 세대들은 예전처럼 사촌들과 한 동네에서 자라면서 공유한 스토리가 없기에 사실상 남남이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형제 자체가 얼마 되지 않아서 관계를 이어갈 필요성마저 잘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들은 게다가 부모들이 능력에 대한 것만 강조한 결과 소위 '루저'란 관념이 생겨났을 뿐 아니라 관계망의 필요성을 학습할 기회가 없었기에  정서적으로 극도로 고립된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결과 공적 복지는 나름 갖추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정서적 안정은 극도로 취약해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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