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저녁시간, 7시 6분이라 되어 있다. 남쪽 하늘의 놀이 유난히 고왔다. 예감이 들었다. 이제 곧 엄청난 수증기와 열기를 몰고올 지옥의 더위가 시작되리란 예감. 부산에서 자란 나 호호당은 바다의 저녁놀이 유난히 고우면 곧 풍랑이 오거나 험한 바다가 된다는 것을 보면서 자랐다. 너무 더워서 외출을 하지 못한다. 하지만 창 밖의 뷰가 워낙 좋아서 일기 쓰듯이 사진을 찍곤 한다. 이제 작업실을 구했고 현재 세팅 중이다. 내일이면 인터넷도 들어오고 다음 주면 상담도 재개할 예정이다. 그런데 오늘 증시가 너무 심하게 장난을 쳐서 노티스(notice)를 올렸다. 사실 목요일 종가에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난리통이다. 하지만 옵션 매도한 사람만 아니라면 너무 걱정할 일 아니란 얘기 드린다. 늘 하는 얘기지만 옵션이란 거 매도게임하면 패가망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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